아씨 드라마 줄거리 끝-평생 바람난 남편을 돌보는 안타까운 이야기

 1997년에 KBS에서 방송된 주말드라마 아씨-97년이 그리 먼 옛날은 아니지만 정말 옛날 드라마 같은 느낌을 준다. 내용 자체가 굉장히 오래된 시대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 같고... 분명 1970년에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를 리메이크해서 그런것 같아.


간단한 줄거리=1940년대 뼈 있는 가문의 아씨-이름은 순덕(이은경)-집안이 부자집 아들 근재(선우재덕)와 결혼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시댁에서 왕따를 당하고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첩 은심(이일화)을 평생 사랑하며 아들까지 낳는다. 그 아들 봉구와 자기 딸 영숙이를 힘들게 키운다 - 남편이 돈을 못 벌고 제대로 일을 안 하니까


그리고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더 고생하고 남편은 없어진다. 더구나 딸 영숙이도 전쟁에서 잃어버린다. 그렇게 늘 불쌍하게만 살던 아씨 앞에 일찍이 아씨 집에서 종으로 살던 수만(최재성)이 나타난다. 그것도 성공한 부자가 돼서


아가씨와 수만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아니라 단지 수만은 아가씨를 도와주고 프렌드로 지낸다는... 그리고 수만 명의 딸 유미와 근제의 아들 봉구가 결혼하게 된다. 결말에서 남편 근재는 결국 은심의 품에서 죽고-수만과 갈대는 옛날을 회상하며 드라마가 끝난다는, 지금 방영하면 엄청난 욕설을 들을 스토리다.


과거에는 여성은 참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여성의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드라마 주인공이 평생 이렇게 살 것이다. 사실 가까이에서 저희 시어머니만 봐도 아직 저러고 있는 것 같아서... 2021년, 그래도 이 정도 여권이 신장된 사회에 사는 것이 갑자기 고맙다.


잠깐 등장인물 맛보기 -

새아씨로 나오는 이웅 경1966년생으로 이때 33살이니까 완전히 리즈 시대로 예쁘다. 지금은 56세 너무 뚱뚱하고 얼굴 손도 잘 안 쓰고 예쁜 방송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몸종으로 나오는 곽지 - 녕 - 엄마를 아쉬워하고 잔소리 중
여자는 참아야 한다 하고 계속 말하는 아씨. 남편 긍재는 서울 유학을 갔다는데

준재 나왔어선우재 덕. 예전에는 젠틀하고 멋있는 역할로 많이 나왔지만 자부심에서 망한다. 수치심의 극치를 보여주는 자랑 선우재덕은 1962년생으로 37세 때의 모습이다. 현재는 60세.

옛날 젠틀남하면 생각나는 배우 선우재덕 홍요섭

긍재는 서울에 유학 와 있는 데 첩이 있다. 그리고 이혼하겠다고 친구들에게 말하는 장면이다. 다행히 친구들은 제정신이 들어 욕을 하고 화를 낸다. 첩은 이일화 -

사랑은 죄가 아니다라는 긍정.
여기는 또 어린 마님이 계신 곳 노 - 자랑의 집 권기성은 근재 아빠의 첩이다. 이 집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많은 첩이 있다.
여운계 씨가 성우재 덕 씨를 연기한다

1940년대 불륜 커플의 바람기를 보자.
이거 보고 완전 깜짝 놀랐어 지금이랑 별로 다르지 않아? 그때나 지금이나 불륜은 등산에서부터 시작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옷이 그렇게 촌스럽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은심이 이일화가 신여성이라서 그렇겠지만 앞에 나온 한복을 입고 있는 새댁 이은경과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지.

이빨을 드러내고 환하게 웃는 선우 재덕ㅋㅋㅋ 그렇게 좋아?
갑자기 쓰러진 척하는 은시 무가-남자에게 좀더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하려고 일부러 아픈척한다.
산에 올라갔으니까 다 같이 외쳐보자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 은심과 근재의 아들 봉구가 안정훈 수만(최재성)의 딸은 정혜영이 맡는다. 앳된 모습의 정혜영을 볼 수 있다.

이제 두 번 다시 리메이크될 것 같지 않은 그런 내용이지만 그래도 재미없는 건 아니라 볼만해 - 마음속에 불이 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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