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게 된 계기 🏐 배세포의 취미 조각, 배구를

 취미가 뭐예요?중고등학교도 3년 다니고 졸업하는데 대학교 4년을 한꺼번에 졸업하는 거야?이건 말도 안 돼


졸업 프로젝트를 1년 반 동안 진행하고

지친 몸을 충전할 겸 KISA에서 진행했던 케이쉴드 주니어 교육도 들을 겸

버젓이 1년 휴학했어.


물론 계획도 있었다.[2019년 하반기] 케이실드 주니어 3기

[2020년 상반기]한 달 동안 유럽 여행 or (기회가 된다면) 인턴 그 당시 단순하고 쉬웠던 P의 계획 ^___^ 그런데 K쉴드에서 프로젝트로 불태워 오니 2020년에 코시국이 시작되었어 [


그래서 결국 여행도 인턴도 모두 지고 올리브영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20년 하반기에 복학했다.



2020년 하반기에는 정말 열심히 산 것 같아


정보처리기사의 실기가 어려워져 자격증을 따기가 쉽지 않아

학기에 고학점을 받고 졸업하겠다는 의지로 매일 의자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알바- 의자- 침대- 알바- 의자- 침대"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1년 2월 길었던 대학생활을 졸업하고 나에게 주어진 자유시간.



아니라 취업 준비의 시기가 왔다.



보안이라면 모를 리 없는 A사에 원서를 냈고 1차는 바로 붙어서 면접을 봤다.


결과는 뭐...웃음


기술면접의 신선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나는 끝나자마자 '실패했다'는 생각에 분해서 많이 울었다. 엄청 많이.

그제서야 취준의 무게를 실감한 모양이다.




A사 면접에서 의욕을 잃은 나는 사실 원서 제출이나 면접도 잘 하지 않았다.

크라프톤 포함해서 정말 몇 개야?

솔직히 원하는 회사도 없었고 이 길이 맞나 하는 의문도 무척 많았다.



그렇게 2~3개월이 지났다.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딱딱하고 우연히 대했던 하이큐.

"맛만 볼 거야?"

하이큐가 재미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다.

근데 딱 보니까 왜 추천하는지 이유를 알겠다

너무 재미있어서 몰입했다



그러다 문득 뇌리를 스치는 느낌 -

작가가 만들어낸 허상의 캐릭터도 코트 안에서 단 1점을 따기 위해 몸을 던지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목표가뭐야?난지금뭐하고있어?난무엇을위해지금까지달려왔을까?난 이제 뭘 하면 좋을까?나는 행복한가?




사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바로 정답을 찾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터닝포인트로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뭐라도 시작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2021년 6월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2021.05.23

카톡 보내는 것도 먼저 써놓고 하루 종일 지낼까 말까 망설였다.

배구를 해본 적이 있는 건 학교 다닐 때 수행평가 때?

혼자서 등록하는 것이니까, 더욱 그랬을지도 모른다.모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거라는 두려움도 있었고.

사람을 좋아하고 명랑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술에 취해 있던 시기에 얼마나 위축되어 있었는지 새삼 느낀다.

아무튼 그랬다고.





배구를 하는 동안 엇갈린 인연이 많았다.ing인 사람도 있고


처음 시작할 때는 취업준비생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어떤 직업을 하고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등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각자의 인생 스토리, 생각, 가치관, 경험을 공유하고

인간관계도 더 배우고 에너지도 얻었고 저절로 자존감도 많이 올랐다.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꼈던 사람들도 결국은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사람이구나라고 느꼈고.(생각, 가치관, 경험 등은 모두 다르지만 종족으로서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배구를 시작한 이래 사람과 인생, 관계에 대한 고찰도 많이 한 것 같다.




단순히 건전한 취미생활을 하나 가졌다는 데 의의를 두어도 좋지만,

저는 배구를 시작한 이후로 계속 타인에게 영감과 자극을 받았고,

내가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리기 시작했다.



사실 이 시기에 직장을 다니며 배구를 시작했다면 이런 생각을 하기는커녕 금방 그만뒀을지도 모른다.

취업준비생이기 때문에, 일상에 만족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느낀 것은 아닐까.



뭐...


덕분에 배구 시작 3개월 만에 바로 취업에 성공했다.

운이 좋은 것도 있었다

취업 준비 기간은 길어 보이지만 결심하고 자신의 직업을 가지려고 결심한 것은 정말 너무 짧고 운이 좋다고 표현한 것이다.


모두 배구의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부장님과 면담할 때 배구 얘기도 더러 한다.




6월부터 시작해서 어느덧 9개월째.

반년정도 지났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소름이 돋았다.그런데 나는 왜 아직 못하지?


의욕이 넘치는 성격이어서 나도 좀 잘하고 싶은데 늘지 않는 실력으로 배태기가 온 적도 있다.

사실 지금도 바란스를 겪고 있다.마음만 앞서고 몸은 안 따라가니까.


🏐 지금까지의 배구 요약 🏐

배구는 처음이었지만 배구가 끝나자마자 20분 만에 금방 멍이 들었다.시간이 흐를수록 아래 사진보다 멍은 깊어졌다.

2021.06.06

한 달째엔 계속 멍이 들었다.2개월째부터 암슬리브를 착용했지만 2개월째부터는 암슬리브가 없어도 거의 멍이 들지 않는다.

2021.06.27

온몸에 생긴 근육통과 팔에 멍든 것을 보고 약간의 기쁨을 느꼈던 변태였다.그래, 오늘도 수고했어. 가슴 팍!




라이트에서 겨우 비치기 시작했을 때의 영상














리시브 몇 개 받고 힘들어 보이는 근육 제로몬 암 슬리브는 줄줄 내려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9.19


정신차리지 않으면, 이렇게 투디의 맞기 운동은 좋지만, 다치지 않게 조심해! 특히 손으로 그리기🖐













왜 맞는 거밖에 없어 데드 무비














공을 쳐서 개인적으로 만족한 공격 연습














가끔 체육관 조명에 시력을 잃어 얼굴 리시브를 하기도 한다.














수영이가 "짧아요" 하면 인터넷에서 "길어요" 하면 짧게 넣는 특허 청개구리 서브














내 생각에는 지금까지 배구하면서 제일 스무스하게 리시브했던 날 같아

지금은 자꾸 삐걱삐걱거려._`)














코치가 잘 가르쳐 주다














슬라이딩 잘하고 싶은 마음만 샘솟아 팬케이크 같은 걸 하면 얼마나 멋있을지!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배세포다.














남자 네트라서 꽤 비싸서 공이 걸렸는데 소개팅도 나쁘지 않았고 자세도 Not Bad? 그렇다고 완전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후후.



























배구 인생 8개월 만에 블로킹에 성공했지만 약하게 맞았지만 아직도 손맛이 저려 잊을 수 없다.

취미로 배구를 한다면 나처럼 작아도 상관없지만 나도 잘 통과해 막고 싶은데 피지컬 차이로 못할 때는 이렇게 혼자 속을 썩일 때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내 키가 싫지는 않다.














레프트에서 블록아웃도 시켜봤는데 우연히...아니야.우연, 아니 우연, 우연, 우연 그래














배구를 하다가 심심하면 장난도 친다.(물론 장난은 공을 맞은 친구가 먼저 한 짓이다)'근데 그동안 영상 보면 확실히 운동을 하는데 맛있는 거 다 먹으면 건강한 돼지가 되어가는 게 눈에 들어온다'

배구 시작할 때 이렇게 뚱뚱하지 않았는데

식단,조절,메모, , , , , , , , , ,



이제 배구 일정은

어쩌다 휴식시간을 갖더라도 지금까지 배구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


평일에는 출근, 주말에는 배구가 가득해 몸이 허전할 때가 가끔 느껴진다.개인의 시간이나 역량개발 시간도 적은 것 같은데?


그래도 배구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은 제 일상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취미니까!


바란프를 극복하려고 글까지 남겨본다.


스파이크를 멋지게 때리는 그날까지 배세포 여행은 계속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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